졸린 게임이라 오히려 좋았던! [ABZU(압주. 2016)]

예전에 플스3 기종으로 져니 라는 게임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플레이어에게 뭔가 강요하지 않으면서 잡다한 자막이나 UI도 없고 자연스런 연출들을 보여준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개발진의 후속작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다가 예전에 에픽스토어에서 무료로 잠깐 공개했을 때 계정에 등록해둔것이 기억나서 최근에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오래된것 같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2016년도 공개 게임이었네요. 무료로 받았으니 오래되긴 했구나)

 

역시나 ABZU(압주)도 잡다한 설명 없이 깔끔하고 아름다운 화면,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진행이 되는데요 바닷속을 헤엄치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요소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되고 진행이 됩니다.

 

 

 

▼영상. 심해 바다를 유영하는 힐링겜 'ABZU' 엔딩까지 풀영상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것 같기는 한데 저는 계속 앞으로 가는 진행만 하다보니 한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재밌었던건 일부러 의도한 것 처럼 느껴지는데 잠이 솔솔 온다는 점입니다 ㅋㅋㅋ 중간에 진짜로 깜빡 잠들었는데 한 세번 정도 그랬는데 더 그랬을 지도... 아무튼 눈 감고 가만히 있는거 보니까 진짜 힐링 겜은 힐링겜인거 같습니다 ㅋㅋ 아마도 잠이 오지 않는 분들은 이 게임이나 아래 영상을 틀어놓고 계시는 것 만으로도 온 몸이 릴렉스~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의도한 연출이고 물 속을 유영하듯 명상하도록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좋았어요! ㅋㅋ 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는 명상 스팟들도 있고, 도전과제 처럼 보이는 바다생물 해방하는 이벤트들도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다하면 뭔가 있을거 같긴 한데 다 하질 못하고 엔딩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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