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방송일지 2024.11.15(금) | 원신(치오리 전설임무) / I'm not human

 

https://www.youtube.com/watch?v=lV7Fom-vu_M&list=PLahdGGTL3fH7X0qoVlVxMsyMdoBEiynfH

 

오늘 1부와 2부는 극강의 온도차를 보여주는 비주얼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1부 원신은 패션 디자이너 치오리의 브랜딩 고민을 담은 전설임무였는데, 젊은 꼰대로도 보일 수 있는 독특하고 곧은 성격의 치오리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길을 쌓아가는 모습을 재밌게 잘 보여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원신 캐릭터들과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은 모습, 패션 디자이너로서 좋은 비주얼을 보여주는 등의 모습이 재밌었네요.

 

2부는 I'm not human이라는 인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paper please 류의 외부인(외계인)과 인간을 구별하는 게임이었는데 초반에 조금 헤맸지만 적응하고나니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시청자 분들과 함께 추리하는 것도 좋았고, 제작진이 의도한 헷갈리는 지점들에서 헤메는 것도 게임의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외모로만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조금씩 추가되는 점 등이 잘 설계된 것 같고, 여러가지 선택에 의해 짧은 엔딩이 갈리는 것 또한 재밌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중간에 얘기하면서 한정된 정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계속 되는데, 그건 마치 최고의 정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차악을 고를 수 밖에 없는 것이며, 내가 살아온 정보와 현재의 정보를 섞어 때로는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을 할 수도 있다 혹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인생이 생각해보면 늘 선택의 기로인데 이 게임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시청자 추천 게임이었는데 중간에 재미를 위해 좀 과몰입하긴 했지만ㅎ 잘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